가요방/대중가요

안동역 비는 내리고 / 김동현

후시. 2019. 10. 16. 12:46
 

안동역 비는 내리고 / 김동현

안동역 후랫트홈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
가야 한다는 야속한 여자 두 손을 마주 잡고
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막차는 떠나 버리고
터벅터벅 돌아설 땐 가슴 찢어져도
사나이라 울진 않는다

오가는 사람들도 이젠 아무도 없는데
못생긴 미련 버리지 못해 돌아서질 못하고
밤이 새도록 내리는 비는 여자의 눈물이었나
야윈 그대 두 뺨 위에 흘러내린 것도
빗물만은 아니겠지요
밤이 새도록 내리는 비는 여자의 눈물이었나
야윈 그대 두 뺨 위에 흘러내린 것도
빗물만은 아니겠지요

 

hoosee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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