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영화의 흥행 성공과 함께
최헌이 불렀던 주제가는크게 히트하여
그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으며
그즈음 최헌은 방송사에서
연말에 제정하는 가수상에서
가수왕이 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
<가을비 우산속에>라는
노래나 제목만큼 영화는 멋지지 못했지만
그래도 70년대를 생각할 때면
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다
가을비 우산 속 / 최헌
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
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
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질 그 얼굴이
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
그 모습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
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
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
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
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봐야지
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
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
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
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
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
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
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
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
가을에는/강인호
물소리 맑아지는 가을에는
달빛이 깊어지는 가을에는
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에는
쑥부쟁이 꽃피는 가을에는
어인 일인지 부끄러워진다
딱히 죄지은 것도 없는데
아무런 이유 없이 가을에게
자꾸만 내가 부끄러워진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