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달재 사연 / 이미자

박달재 사연 / 이미자 밤마다 흘린 눈물 여민 머리 젖시려다 꽃처럼 곱게 웃던 검은 머리 손 각시 노랑 저고리에 다홍치마 휘날리며 한많은 박달재을 울고 넘는 사연을 여자의 눈물을 남자는 모르리 맹세한 사람일랑 강물 따라 가 버리고 꽃처럼 곱던 얼굴 눈물젖은 새 각시 재겨진 가슴만도 맨발로 돌아보면 달이뜬 박달재을 울고 넘는 사연을 여자에 맺힌 마음 남자는 모르리       hoosee